프레스 PRESS

2012년 KCC 사보 인터뷰

최고관리자 0 3730

Q1.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Design Without Boundary "

대지를 이루며 펼쳐진 모든 땅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숨겨진 발자취, 그리고 대지를 숨 쉬게 하는 녹색자연을 망라하는 경계 없는 디자인을 하고 싶은 것이 우리 가족들의 꿈이자 디자인 철학이다. 개인 주택 정원에서부터 대단위 리조트 계획에 이르기까지 규모의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

성북동 정원 설계 및 시공, ()동양 가평 연수원, 신세계 인재개발원, 인천 서운구역 재개발, 교육문화회관 리모델링, 래미안 본동 아파트, 그리고 얼마 전 당선된 연천 백학관광리조트 등 크고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 여러 개를 수행하고 있다. 간혹, 다양성도 좋지만 오히려 회사의 도두라진 개성이 희석 되거나 퇴색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받지만 사실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같다. 모든 프로젝트가 자연과 공존하는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담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Q2. 최근 몇 년간 해당 분야의 이슈를 정리한다면 어떠한 점들이 있을까요?

 

식상하긴 하지만 잘라 말씀드리면 결국 자연, 회생, 공존이다. 친환경, 에코디자인, 재생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제로에너지 그리고, 블루이코노미 등 이러한 신조어들이 미래에 대한 경제모델인 동시에 제시 되어야 할 경제시스템 이기도 하지만, 이 흐름이 곧 조경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객 또한 각 분야의 상품성에 대한 기준처럼 인식되곤 하는 경향이 있다. 조경에서도 이 흐름은 마찬가지여서 자연 중심적 코드는 밥상의 김치처럼 빠져서는 안 될, 이제는 일상화 된 문화인식이 되었다.

이러한 이슈는 단순한 유행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고, 아마도 이러한 자연 중심적 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추상적 표현과 진보된 자연철학을 중심으로 원시에 더욱 가까워지려는 (자연의 순환체계를 그대로 모사하려하는) 경향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외 현상설계의 당선작 또는 출품작들이 앞서 말한 두 가지의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Q3. 향후 주거의 해당 분야 트렌드는 어떻게 발전할 것이라 예상하시는지요?

 

트렌드라는 단어의 뉘앙스엔 상품성그 상품의 가치라는 숨기지 못할 뜻이 내제되어 있다. 고객의 기호나 유행을 어떻게 상품에 녹여내는가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본인 같은 경우 주거지에서의 조경은 조금 다르게 접근한다. ‘정원은 늘 살갗이 스치는 자연이다.’ 다시 말씀드리면 주거지의 정원은 인테리어와 같이 생활 속의 디테일이 녹아 있어야 한다. 물론 개인 주택의 정원과 공동주택의 정원은 스케일에서 다르기 때문에 디테일 정도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외부활동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현대인에게 정원은 늘, 언제나, 일상에서의 풍경으로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일주일이 다르고, 사계 다르다. 아니, 달라야 한다. 앞선 질문에서 말씀드린 이슈가 풍경의 구조나 자연의 순환체계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그 구조적인 체계 안에서 주거지와 공원과 리조트는 달라야 한다.

 

향후 조경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공동주택의 건설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것이다. 최근 한 아파트의 TV광고의 예를 보면 외부공간의 조경은 단순히 식물만 잘 심어 좋은 풍경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고객의 안전과 시대를 반영하는 생활 패턴을 담는 종합적인 작업이란 것을 보여준다. 시대적인 니즈와 미래지향적인 니즈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은 비단 조경분야만의 과제는 아닐 것이다.

 

 

Q4. 현 국내 아파트 익스테리어 컬러 트렌드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해주십시오.

 

수년전부터 건설사들이 아파트 차별화를 위해 앞 다퉈 자체 개발 색상을 적용시키고 있다. 기존의 고급 건축자재들을 통해 브랜드가치를 높였던 것에서 탈피, 아파트 외벽 색상으로 품격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는 자체의 아파트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 뿐 아니라 도심 미관까지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단지 전체의 경관측면에서 살펴보면, 각 분야별로 튀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많이 향상 되었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외벽의 컬러와 고급소재로만 일관된 저층부, 그리고 외부 공간 시설물(스트리트 퍼니처와 지하주차장 입구등 각종 구조물)에서 오는 무언가 모를 부조화이다. 설계단계에서 외부공간의 컬러 코디를 한다고는 하지만, 공사현장의 여건에 따라 쉽게 바뀌는 시설물과 각종 안내판으로 인해 당초의 전체적인 컬러 코드는 무시되고 각자의 색을 뽐내느라 조화로움은 먼발치의 이야기가 되곤 한다. 그토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며 준비했던 결과물들이 현장의 논리로 인해 쉽게 변질되는 모습을 보면 많이 안타깝다. 다행히 최근 선구적인 건설업체에서는 대부분 설계의 개념과 성과를 대부분 반영해 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Q5. 향후 바람직한 주거문화의 방향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십시오. (입면, 색채, 조경, 특화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잘라 말씀드리면 결국 자연이다. 친환경, 에코디자인, 재생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제로에너지 그리고, 블루이코노미 등 이러한 신조어들이 미래에 대한 경제모델인 동시에 제시 되어야 할 경제시스템 이기도 하지만, 이 모두가 인간이 하나 뿐인 지구의 자연 속에서 공존해야 하는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 아니 범 세계적인 이슈가 각 해당 분야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표출 되고 있는 것이다

 

Q6. 개인적으로 조경에서 바라는 바람직한 주거단지의 외부공간은 어떤 곳이었으면...

 

내가 살던 마을에 대한 지울 수 없는 잔상과 기억들,

그리고 오래된 현재와 오래된 미래가 있는 곳

 

예전에는 살던 곳, 살고 있는 곳을 물으면 큰 산이 있고, 물이 흐르고,

무슨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 등등 아름다운 풍경을 먼저 이야기하곤 했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무슨 동 무슨 아파트, 무슨 주택 등으로 이야기 하곤 한다.

가슴이 기억하는 풍경이 없어서 일까?

지금 현재보다는 아름다웠을 '오래된' 풍경과 풍습에서

우리 '미래' 삶의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이다.

 

내가 사는 곳의 이야기를 아름다움으로 말 할 수 있는 곳으로.....

 

 

 

김경민 대리

KCC 디자인부 건축용도료디자인과

TEL 02-3480-5863

FAX 02-3480-5434

MAIL miostudio@kcc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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