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조경세계 인터뷰

1. 간단한 사무실 분위기 및 소개 부탁드립니다.

- 상호 LHYn 은 L - 이 재연 소장, 지금은 본인 일 하는 H - 황 란 소장, Y - 윤 영조 소장의 각 이름 첫 자를 따고, n 은 ‘그리고 린의 식구들’을 의미합니다. 조경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2006년 3월에 정식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사무실 분위기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2. “조경디자인 린”의 기획설계, 조경설계, 플라워 아트, 시공/관리 팀이 각각 수행하는 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 12~13명의 소규모 사무실이라는 특성상 크게 설계팀과 시공팀으로 나누고 있고 기획과 설계는 설계팀에서, 플라워아트와 시공/관리는 시공 팀에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조경에 관한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며 하고 싶다는 욕심이죠. 설계는 아시다시피 현상설계, 턴키설계, 공간기획, 기본 및 실시설계등 설계 전반에 걸친 일을 하고, 시공 팀은 주로 건축주가 직접 발주하는 사옥 정원이나 본인의 집, 별장등의 정원을 의뢰 해오는 경우가 많아 설계와 시공을 직접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우리가 설계한 것만 시공하고 있습니다.

3. “조경디자인 린”만의 차별적인 전략 요소 및 장점은 무엇인가요?

- 아주 작은 정원에서부터 대규모 리조트 단지까지 두루 섭렵하는 경계 없는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차별화된 전략은 없습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자신 있게 생각하며 설계하고 자기 자신이 전문가라는 믿음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해 낸다면, 무엇이 전략이고 무엇이 장점이겠습니까. 아직은 처음과 같은 열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4. 현재 국내 조경의 흐름과 이슈 또는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건설경기의 흐름에 자유로울 수 없는 조경시장의 여건 상 국내 시장에서만 머무르는 것은 한계가 있을 거라 봅니다. 해외 시장의 개척이 앞으로의 조경시장에 중요한 쟁점사항이 될 겁니다. 아니, 이미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도 모든 여건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미 몇 건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5.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그렇습니다. 여유 있게 생각하고, 컨셉을 설정하고, 그림을 그려서 충분히 스터디 하고... 그랬던 프로젝트는 없었던 것 같네요. 모든 프로젝트를 직원들과 공유하며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다시 체크해서 또다른 아이디어를 짜내고...협의하고 논쟁하고, 이렇듯 힘들게 얻은 결과물들이니 최종 납품할 때는 다 키운 딸 시집보내는 심정이죠.

6. 디자인 컨셉의 영감은 어디서 얻으며, 설계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이 있다면?

- 컨셉의 영감은 모든 곳에 있습니다. 문득, 우연히, 뭐 하려는 순간 등 찰나적인 순간에 컨셉이 떠오르는 때도 있긴 하지만, 설계의 시작은 문제의 해결에서 시작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해답이 현장에 있기 마련입니다. 주변과의 소통과 맥락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현장조사는 단지 조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풀어야할 숙제를 함께 가져 오는거죠.

7. 마지막으로 조경을 공부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본인의 가능성을 믿으세요. 얼마나 훌륭한 조경가가 될거냐고 묻지 말고, 자기 인생에서 언제까지 조경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 해 보세요. 평생을 바쳐 이 일을 한 것에 대한 한 치의 후회 없이 앞으로도 한참동안 해야 할 지금의 조경하는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